사회화 (덜)된 ENTP2020. 6. 12. 00:27

오래 전에 본 공감이라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밴드 자우림은 자신들이 음악을 하는 이유는 두 가지라고 말했다.

하나는 자신들이 살아가는 이유를 계속적으로 재확인하고 발견한다는 점이고

또 하나는 더 좋은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.

 

그 말에 나도 느끼는 바가 있었다.

 

무엇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은,

그 무엇을 통해 나의 사명감, 살아가는 이유와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내가 숨쉬고 열정을 가지고 있음을 스스로 매일 확인할 수 있는 것이여야 하며

또한 나 한 사람의 열정으로 인해 그 무엇이 좀 더 높은 수준으로, 더 나은 것으로 발전해가도록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.

 

고민이 되었었다. 시간이 가고 경력이 쌓이면서 내가 하는 그 무엇은

나를 돈벌이에 능숙해지도록 만들기 쉽상이다.

 

거기에 경계심을 가지고

나도, 내가 무엇을 하든

내가 산출해내는 무엇이 돈벌이 이상의,

내가 속한 곳에서 더 나은 무엇을 꺼내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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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Joojaps