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회화 (덜)된 ENTP2012. 2. 15. 11:41

 



빨간 불이라 잠시 섰는데

백미러로 가득 보이는 불빛에 왠지

처연해졌다

 

알고보면 매너있는 신사

숙녀에게 차 문도 열어줄 줄 아는 나인데

이새끼 저새끼 욕설에 매혹당해

바람 한 켠에도 밀려날 것만 같은 나란

존재의 가벼움을

책임감의 무게로 겨우

지탱한다

 

오랜 벗, 내 친구야

그리고 시야 노래야 사랑아

마음만은 청춘이라던 유영미씨에게 비결을 묻지 않으면

우리는 꿈마저

늙어버리겠다

 

월급통장 일곱자리 숫자가 악셀 위 내 발을 다시 누른다

Posted by Joojaps