빨간 불이라 잠시 섰는데
백미러로 가득 보이는 불빛에 왠지
처연해졌다
알고보면 매너있는 신사
숙녀에게 차 문도 열어줄 줄 아는 나인데
이새끼 저새끼 욕설에 매혹당해
바람 한 켠에도 밀려날 것만 같은 나란
존재의 가벼움을
책임감의 무게로 겨우
지탱한다
오랜 벗, 내 친구야
그리고 시야 노래야 사랑아
마음만은 청춘이라던 유영미씨에게 비결을 묻지 않으면
우리는 꿈마저
늙어버리겠다
월급통장 일곱자리 숫자가 악셀 위 내 발을 다시 누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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